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총선후보 단일화 경선이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타결한 야권연대합의문에 따르면 양 당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경선지역으로 정한 전국 76개 지역에서 후보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 경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현재 경선이 실시되는 곳은 70여곳 정도로 알려졌다.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린 부좌현 민주당 후보의 출마지인 경기 안산단원을과 경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통합진보당 후보자들이 경선불참을 선언한 노원을, 서초을 등에서 경선이 치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당은 현재 이들 지역에 대한 경선일정을 협의 중이다. 따라서 추가 경선일정은 빨라야 이번 주 초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우위영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은 1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경선 마무리가 되지 않은 지역은 평일에 경선을 치르든지 아니면 후보 등록 이후 야권단일화를 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가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식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오늘(18일) 내로는 (추가 경선이) 어렵고 다음 주 초쯤 추가 경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지금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후보 등록을 마친 이후에도 야권 후보단일화는 가능하다. 다만 후보 등록 이후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투표용지에 민주당 후보와 통합진보당 후보의 이름이 모두 인쇄되기 때문에 단일화 효과는 그만큼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경선 일정을 후보 등록 시작일인 22일 이전에 모두 끝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경선을 치르지 못한 경우 이외에도 두 당은 야권연대 협상 이후 후보가 확정된 노원갑, 중구, 영등포을, 동대문갑 등을 추가적인 경선지역으로 지정할 지 아니면 민주당이나 통합진보당 후보가 용퇴하는 지역으로 지정할 지 여부 등을 논의해야 한다.
한편 상대후보를 인정하고 지지하면서 물러나는 '용퇴'가 아닌 '경선불참'을 선언한 경선불참 후보자들의 독자적인 총선 본선 출마 가능성도 지금으로서는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경선불참을 선언한 지역의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18일 "이런 상황에 독자 출마를 하는 것은 야권연대 판을 흔들 수 있고 모양새 또한 좋지 않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선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지역은 서울 관악을(이하 민주당 김희철-이하 통합진보당 이정희), 은평을(고연호-천호선), 도봉갑(인재근-이백만), 노원병(이동섭-노회찬), 경기 군포시(이학영-송재영), 고양갑(박준-심상정) 등이다.
특히나 관악을의 경우, 야권연대 협상을 이끌었던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경선에 나선 지역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경선 결과에 대해 "전국에서 10+알파 정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만약 통합진보당 관계자의 예측이 맞아 떨어진다면 통합진보당은 이번 4.11총선에서 민주당 무공천 지역 15곳과 경선 우세 지역 10+알파 등을 합쳐 총 30명에 육박하는 지역구 후보를 낼 수 있다.
ARS조사(50%)와 RDD(임의전화걸기) 전화면접(50%)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경선 결과는 19일 오전 8시 30분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