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구멍이 하나 더 있지 않느냐”라고 말한 뒤 이른바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석호익 전 KT 부회장에 대해 공천이 사실상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8차 공천 명단 발표에서 경북 고령·성주·칠곡지역 새누리당 후보자로 확정된 석 전 부회장은 지난 2007년 한 조찬 강연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화했다. 여성은 구멍이 하나가 더 있지 않느냐"고 말해 사회적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태.
그는 당시 발언에 대해 공천위 측에 "내가 말한 건 여성 비하가 아니라 여성을 우대하고 여성의 사회참여 활동을 강화하자는 내용"이라고 소명하며 “억울하다”고 해명하고 있어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가 어떤 결과물을 도출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천위는 이와 관련 17일 오후 회의를 열고 석 전 부회장의 공천 취소 여부 등 지역구 공천 작업 마무리를 위한 최종 조율작업에 들어갔다.
일단 당안팎의 여론이 석 전 부회장의 공천 취소에 무게를 두고 있고,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쨌든 문제를 알고 (공천)했다면 그것도 문제겠다"고 밝힌 까닭에 사실상 ‘아웃’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상돈 비대위원 역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석 전 부회장의 발언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언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