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소중한 배움의 장이 될 것”

박정희기념관 개관은 여야 정치권에서도 논쟁이 될 조짐이다. 시민단체들 역시 찬반으로 나뉘며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소중한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업적 및 국가 발전상으로 꾸민 전시관 내부를 둘러보았다. 곳곳에 마련된 아버지의 유품을 살필 때는 감회에 젖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개관식 축사를 통해 "이 기념도서관에 있는 자료와 기록들은 단지 아버지 한분의 자료가 아니라 아버지와 함께 땀과 눈물로 이 나라를 일궈내신 우리 국민 모두의 자료와 기록"이라며 "국가와 국민이 어떤 공감대 속에서 국가발전을 이루어 냈는지, 그 과정에서 지도자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소중한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념관 개관의 의의를 설명했다.
30분 넘게 전시관을 둘러본 박 위원장은 기념관을 둘러본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념관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우리 국민들의 피땀과 열정, 노력, 고생의 자취라고 생각한다"며 "같이 이루어 낸 것이라 더 뜻깊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고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은 1999년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가 발족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그간 국고보조금 투입을 놓고 행정소송이 벌어지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연면적 5290㎡(1603평)의 기념관은 이날 문을 연 1·2층 전시실과 올 여름 개관할 2·3층의 도서관으로 구성됐고, 총 200억원(총 건립비 220억원)의 국고가 쓰였다.
그러나 전시실은 물론 도서관 내부도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자료 일색으로 채워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개인을 기념하기 위한 시설로는 지나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기념관 밖에도 역사정의실천연대 등 시민단체에서 100여명이 모여 "국민의 혈세를 개인의 정치적 목적에 사용하려는가. 기념관을 폐관하라"고 시위를 벌였다.
